가이드를 시작하며...
어제 회사 슬랙에 조금 안타까운 스타트업 대표님의 사연이 올라왔다.
요약하면 제품 개발을 해외 개발자들에게 외주를 줬는데, 제품을 볼모로 잡혔다는 것이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는 문제 같아서 주변에 지혜를 구해보았다.
역시 다들 답이 없다고 했고, 놀라운 건 생각보다 이런 사례가 많다는 이야기였다.
국내 외주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 걸로 아는데, 해외 외주에서 발생할 경우는 진짜 답이 없는 것 같다.
이런 문제로 사업이 망한 사례가 생각보다 많다고 하더라...
그럼 외주를 주면 안되나요?
당연하지만, 외주를 피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게 가능한 사람들은 애초에 인하우스를 꾸릴 생각부터 한다.)
외주에는 분명한 외주만의 장점이 있고, 계약에 의거해 성실하게 일하는 외주가 많다. (나도 외주 알바 한다.)
그리고 외주에서 발생 빈도가 좀 더 높은 거지, 인하우스 개발팀을 꾸렸더라도 발생 가능한 문제다.
결국 문제의 원인은 대표가 개발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것에 있다.
개발자 출신이 아닌 대표가 개발에 대해 뭐 빠삭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불가능하고)
하지만 최소한 계정, 권한, 보안 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생각을 해야한다.
이것만 알아도 제품을 통째로 빼앗기는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근데 이런 것들을 제대로 정리해둔 자료를 본 기억이 없다.
추측해보자면... 아는 사람에게는 너무 당연한데, 모르는 사람에게는 떠올릴 수 없어서... 아닐까?
극초기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가끔 만날 때마다 매번 강조하는데, 대부분 모르고 있더라.
가이드를 작성해볼까?
아래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 이거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조회수 달달하겠다... 광고도 없어서 나한테 별 이득은 없지만 ㅋ)
- 유튜브로 만들면 좋을 것 같은데... (유튜브 할 계획은 있지만, 일이 바빠서 영상 만들 시간이 없네...)
- 새로운 스타트업 대표님이랑 대화할 때 그냥 게시물 링크만 던져주면 설명할 수고를 덜겠다.
일단 간단하게 블로그 포스트로 가이드를 작성해보기로 했다.
어떤 내용을 담을까?
이 가이드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담아볼 계획이다.
- 계정 관리
- 기술 스택의 선택
- 어떤 개발자를 뽑아야 할까
AWS로 설명하는 이유는,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것도 있지만 내가 다른 클라우드를 몰라서 그렇다.
(하지만 다른 클라우드도 대부분 이름만 다르고 비슷한 구조일 것이다.)
다른 게시물로 필수 용어 같은 것도 정리해볼까 싶은데, 이 가이드에는 포함하지 않을 예정.
- [개발을 모르는 IT 창업가를 위한 가이드 - 1]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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