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꿈꾸며 4월말 퇴사를 감행했다.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망설임은 없었지만, 아이템이 불확실하다는 불안감은 있었다.
높은 연봉과 워라밸이 보장되는 직장을 때려치우고 이제 4개월이 조금 넘었다.
통장의 퇴직금은 점점 줄어만 가고, 소비를 줄이려고 노력한다.
지금 떠오르는 감상은 아래와 같다.
- 금전적으로 쪼들리지만 아직 후회는 없다.
- 자유롭지만, 스스로를 얽매고 있다.
- 혼자서 전부 개발하는 건 무리수였다.
- AWS는 생각보다 엄청 어렵다.
아마 후회가 없는 이유는 언제든지 다시 취업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일 것이다.
요즘은 정말 개발자의 수요가 폭발하는 시기이고,
내가 지금 쌓고 있는 경험은 스타트업 어디든 원하는 것이니까.
퇴사하고 혼자 A부터 Z까지 개발을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대충 이론적으로 알던 것들을 직접 개발하면서 문제점들과 부딪히는 중.
이게 참 엄청 재밌는데, 엄청 힘들다.
최근 하고 있는 것들은 아래와 같다.
- Flutter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 NestJS 백엔드 개발
- AWS 인프라 구축
전부 처음 하는 것들인데, 생각보다 진척은 빠르다.
문제는 Best Practice가 맞는지 확신이 없다는 거?
(얼추 맞게 한 것 같은데 좀 아니다 싶은 부분도 있다.)
처음에는 혼자 3개월 정도면 다 완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무리였다.
결국 얼마 전에 MVP(Minimum Viable Product)를 설정했고, 곧 마무리 될 것 같다.
MVP 개발이 끝나면 동업자들이 투자를 받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고,
나는 그동안 만들고 싶었던 다른 아이템을 또 만들어볼 계획이다.
해보고 싶은 건 너무 많은데, 시간과 체력이 모자란 상황.
그리고 창업 선배인 분들과 만날 기회가 가끔 생기는데, 멋진 분들을 만나는게 참 즐겁다.
만남들을 통해서 느낀 점이, 나는 아직 개발자일뿐 창업가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동안 공부한 플러터, 네스트, AWS 관련 정보들도 올리고 싶은데... 너무 많아 엄두가 안난다.
조만간 한 번 날을 잡아서 정리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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